제로칼로리 음료는 이제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이온음료와 홍차까지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같은 제로라도 안에 든 감미료와 라벨에 적힌 열량이 제각각이라, 뒷면을 한 번은 뒤집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면의 제로 칼로리 문구와 뒷면 영양정보의 0kcal은 같은 잣대에서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앞면 문구는 100ml당 열량이 4kcal 미만이면 붙일 수 있고, 뒷면 표의 열량은 5kcal 미만일 때 0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잣대가 둘이라 앞면만 보고 집으면 뒷면에서 숫자가 달라져 있는 일이 생깁니다.
앞면 문구와 뒷면 표는 서로 다른 잣대를 씁니다. 앞면에 제로 칼로리를 붙이려면 100ml당 열량이 4kcal 미만이면 되고, 뒷면 영양정보의 열량은 5kcal 미만일 때 0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밀키스 제로가 그 차이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250ml 캔 기준 뒷면 열량은 8kcal이라 0으로 떨어지지 않지만, 100ml로 나누면 3.2kcal이라 앞면에는 제로가 붙습니다. 그러니 뒷면 숫자를 볼 때는 그것이 몇 ml 기준인지부터 확인하고, 100ml로 한 번 나눠 보면 앞면 문구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보입니다.
02
감미료가 다르면 뒷맛이 갈립니다
제로 음료의 단맛은 설탕이 아니라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같은 대체 감미료가 만듭니다. 웰치 제로는 알룰로스가, 탑씨 제로는 에리스리톨이 표기량으로 잡혀 있고,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은 알룰로오스에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같이 씁니다. 특정 감미료에서 뒷맛이나 속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면 원재료명에서 그 이름부터 찾아보는 게 빠릅니다.
03
용량과 용기가 마시는 자리를 정합니다
이 글의 열 가지는 190ml 미니 캔부터 500ml 페트까지 폭이 넓습니다. 캔은 딴 뒤 다시 닫기 어려워 한자리에서 비울 양으로 고르는 게 맞고, 페트는 나눠 마시거나 들고 다니기에 편합니다. 하루 한 잔만 정해 두고 싶으면 작은 캔, 운동이나 외출에 들고 나갈 거면 페트 쪽이 덜 번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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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인지 아닌지부터 먼저 갈립니다
열 가지 중 여섯은 탄산음료이고, 이온음료가 하나, 탄산이 없는 홍차 계열이 셋입니다. 탄산은 한두 잔에서 만족감이 크지만 연달아 마시면 배가 차서 물 대신 쓰기 어렵습니다. 종일 곁에 두고 마실 생각이면 홍차나 이온음료 쪽으로 후보를 좁히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던 자리를 그대로 대체하면 그만큼 섭취 열량은 줄어듭니다. 다만 제로 음료 자체가 체중을 줄여 주는 것은 아니고, 표기 열량이 0이라고 해서 마시는 양을 늘려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원래 마시던 음료를 바꾸는 용도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앞면에는 제로라고 적혔는데 뒷면 표에 열량이 있으면 어느 쪽이 맞나요?
둘 다 규정에 맞는 표기입니다. 앞면 문구는 100ml당 4kcal 미만이면 붙일 수 있고, 뒷면 영양정보의 열량은 5kcal 미만일 때 0으로 적을 수 있어 기준이 다릅니다. 이 글의 밀키스 제로가 250ml 캔에 8kcal로 적혀 있는 것이 그 경우입니다. 실제로 얼마가 들어오는지는 뒷면 숫자에 그날 마실 개수를 곱해 보면 나옵니다.
영양성분표에 적힌 감미료 g수가 크면 더 단가요?
그렇게 읽히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표에 g수가 따로 붙는 것은 알룰로스나 에리스리톨처럼 열량 계산이 따로 되는 감미료라서이고, 아주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내는 감미료는 g수 없이 원재료명에만 이름이 올라갑니다. 웰치 제로의 알룰로스 8g과 탑씨 제로의 에리스리톨 1g을 나란히 놓고 단맛 세기를 견주면 어긋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세기가 궁금하면 g수가 아니라 원재료명에 어떤 이름이 몇 개나 올라 있는지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운동할 때 마실 제로 음료는 뭘 보면 되나요?
땀으로 빠져나가는 성분을 채우는 게 목적이라면 나트륨 표기를 봅니다. 이 글에서는 웅진 이온더핏 제로가 500ml당 나트륨 180mg으로 적혀 있어 그 용도에 맞춰 만들어진 쪽입니다. 탄산 음료는 운동 중에 마시면 배가 차기 쉬워 끝난 뒤로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열량이 0이면 물 대신 종일 마셔도 되나요?
물의 자리를 그대로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감미료로 낸 단맛은 그대로 남고, 나트륨은 제품마다 다르게 들어옵니다. 이 글에서도 같은 250ml 캔인데 탑씨 제로는 25mg,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은 100mg으로 네 배 차이가 납니다. 갈증 자체를 푸는 데는 물이 낫고, 제로 음료는 원래 마시던 단 음료 자리에 넣는 쪽으로 쓰는 게 맞습니다.
묶음으로 사면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캔은 실온에 박스째 두었다가 마실 만큼만 냉장고로 옮기면 됩니다. 페트는 뚜껑을 딴 뒤에는 냉장 보관하고 며칠 안에 비우는 쪽이 좋습니다. 티즐 제로 라임민트티처럼 40병 묶음은 박스 부피가 커서 둘 자리를 먼저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