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마우스는 손등을 위로 두는 일반 마우스와 달리 손을 세워 잡는 형태입니다. 팔뚝을 안쪽으로 비트는 회내 자세를 줄이도록 설계된 구조라서 자세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로 찾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치료 기구는 아니고, 손 크기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더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각도를 앞세운 문구 대신 연결 방식과 크기, 무게처럼 제조사와 다나와에서 확인되는 값을 기준으로 10개를 비교했습니다. 1만원대부터 7만원대까지 가격 폭이 넓은 편인데,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지도 함께 짚었습니다.
버티컬 마우스 광고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숫자가 각도입니다. 각도가 클수록 손이 수직에 가까워져 팔뚝을 비트는 정도는 줄지만, 그만큼 손목을 세운 자세가 낯설어 적응이 오래 걸리고 위아래 커서 조작이 어색해집니다. 이 목록에서 제조사가 각도를 실제로 공개한 제품은 제닉스 VM2와 로지텍 리프트의 57도, 삼성 SM-M1300QB의 74도 세 개뿐입니다. 나머지 일곱 개는 각도를 밝히지 않으니, 판매 페이지에 적힌 숫자를 보면 제조사 자료에 있는 값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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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보다 손 크기가 먼저입니다
버티컬은 손바닥을 옆면에 붙여 얹는 구조라 마우스가 손보다 작으면 손가락이 남고, 크면 버튼에 손이 닿지 않습니다. 이 목록만 해도 길이가 102.3mm(아이리버 EV15)부터 121mm(맥스틸)까지 벌어집니다. 로지텍은 리프트를 작은손에서 중간손용이라고 못 박아 두었고, 에누리 리뷰어는 제닉스 VM2를 두고 손이 작은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아이리버처럼 작은손용과 큰손용을 나눠 파는 라인도 있으니, 각도표를 보기 전에 자기 손에 맞는 크기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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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2.4GHz 동글, 블루투스 중 무엇을 고를까
가장 흔한 방식은 USB 동글을 꽂는 2.4GHz 무선입니다. 값이 싸고 지연도 사무용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포트 하나를 계속 차지하고 동글을 잃어버리면 마우스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블루투스를 함께 지원하는 제품은 이 목록에서 삼성 SM-M1300QB와 로지텍 리프트 둘뿐이고,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오갈 때 값을 합니다. 유선인 코시 M3124와 팬웨스트 PM-989는 배터리를 챙길 일이 없고 값도 싼 대신 선 정리가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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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표 무게에는 보통 배터리가 빠져 있습니다
제닉스 VM2의 스펙상 무게는 95g이지만, 에누리 리뷰어가 AA 건전지를 넣고 실측한 값은 121g이었습니다. 건전지 하나가 20g 남짓 되니 AAA 두 개를 쓰는 제품이라면 20g 안팎이 더 붙습니다. 무게를 비교할 때는 이 차이를 감안하고, 가벼운 쪽을 원하면 충전식이나 유선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목록의 충전식은 로이체 RX-800V 하나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의료기기가 아니라 입력 장치입니다. 팔뚝을 안쪽으로 비트는 회내 자세를 줄이도록 설계된 형태일 뿐이고, 통증을 치료하거나 질환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조사 자료에도 없습니다. 이미 통증이 있다면 진료가 먼저이고, 마우스는 책상 높이나 휴식 습관과 함께 조정하는 요소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버티컬 마우스 각도는 몇 도가 적당한가요?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제조사가 각도를 공개한 제품은 많지 않은데, 로지텍은 리프트에서 57도를 최적 각도로 제시하고 제닉스 VM2도 같은 57도입니다. 삼성 SM-M1300QB는 74도로 훨씬 수직에 가깝습니다. 수직에 가까울수록 팔뚝은 덜 비틀리지만 적응이 오래 걸리니, 처음이라면 57도대가 무난합니다.
적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리뷰들을 보면 며칠에서 2주 정도를 적응 기간으로 잡습니다. 특히 커서를 위아래로 옮기는 동작이 낯설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적응에 실패할 가능성을 감안해 저렴한 모델로 시작한 뒤 손에 맞는다고 확인되면 올라가는 방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DPI가 높은 제품이 더 좋은가요?
사무용이라면 결정적이지 않습니다. 이 목록의 DPI는 최대 1600부터 4000까지 갈리지만,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에서 실제로 쓰는 값은 800에서 1600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해상도 모니터를 여러 대 쓴다면 4000까지 지원하는 쪽이 여유가 있는 정도입니다.
손이 작은데 어떤 걸 골라야 하나요?
아이리버 EV15가 길이 102.3mm에 75g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작고 가볍습니다. 로지텍 리프트도 제조사가 작은손에서 중간손용이라고 안내합니다. 반대로 제닉스 VM2는 에누리 리뷰에서 손이 작으면 불편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