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량 비타민C를 고를 때 제품명 앞의 숫자를 함량으로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이름이 가장 큰 제품이 실제 비타민C는 가장 적습니다. 하루틴 리포좀 비타민C는 제품명이 1100mg인데 스펙상 비타민C 함량은 500mg입니다. 1100mg은 리포좀 복합물까지 포함한 총량이라, 이름만 보고 줄을 세우면 순서가 통째로 뒤집힙니다.
단가도 마찬가지로 함정이 있습니다. 이 다섯 중 정제 수가 상품명에 명시된 건 종근당 600정과 하루틴 30정 둘뿐이라, 나머지 셋은 표시가만으로 1정당 값을 확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확정되는 둘부터 놓고 보면 1정당 45원과 1,450원입니다.
종근당, 고려은단, 나우푸드, 뉴트리코스트는 이름의 1000이 그대로 비타민C 1000mg을 뜻합니다. 그런데 하루틴 리포좀 비타민C 1100mg은 스펙상 비타민C가 500mg입니다. 1100mg은 리포좀 복합물을 포함한 총량이거든요. 숫자가 큰 쪽이 고함량이라는 상식이 여기서 깨집니다. 참고로 리포좀이나 로즈힙 같은 수식어도 함량을 올려주는 말이 아니라 형태와 부원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살 때 볼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영양성분표의 비타민C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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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의 1000%는 기준치 대비 비율입니다
비타민C 제품 라벨에 1,000mg(1,000%)처럼 적힌 것을 보고 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뒤의 퍼센트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이라, 1000mg이 1000%로 찍힌다는 건 기준치가 100mg이라는 뜻입니다. 이 표시 방식 자체는 식약처 고시인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이 정해둔 것이고요. 즉 퍼센트가 크다고 특별한 제품이라는 신호는 아니고, 이 카테고리 제품이면 대체로 비슷하게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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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수가 안 적힌 제품은 단가를 못 냅니다
이 다섯은 전부 1일 1회 1정 또는 1캡슐 기준이라 정제 수가 곧 복용 일수가 됩니다. 그러니 판매가를 정제 수로 나누면 하루 비용이 나오죠. 문제는 상품명에 정제 수가 적힌 제품이 둘뿐이라는 겁니다. 종근당 600정은 27,180원이라 1정당 약 45원, 하루틴 30정은 43,500원이라 1정당 1,450원입니다. 서른두 배 차이죠. 나머지 셋은 표시가에 대응하는 구성이 확인되지 않아 단가를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고려은단이 180정이라면 약 99원, 나우푸드가 250정이라면 약 75원, 뉴트리코스트가 120캡슐이라면 약 142원이 되는데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담기 전에 옵션에서 정제 수를 확인하고 직접 나눠 보세요. 이 카테고리는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100정부터 600정까지 구성이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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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품과 국내 건강기능식품은 체계가 다릅니다
다섯 중 국내 건강기능식품으로 표기되는 것은 종근당, 고려은단, 하루틴 셋입니다. 나우푸드와 뉴트리코스트는 해외 제품으로 분류되고요. 이쪽에도 미국 FDA 등록 GMP 시설 제조나 제3자 검사 같은 표기가 있지만, 그건 국내 건강기능식품 인정과는 별개 체계입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확인할 서류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국내 인정 표기를 중요하게 보신다면 그 셋 안에서 고르시면 되고, 성분 구성만 맞으면 된다면 해외 제품도 선택지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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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뒷면의 섭취 주의 문구도 읽어 두세요
종근당과 고려은단 라벨에는 공복에 먹으면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음식물과 함께 먹거나 식후에 먹으라는 문구가 똑같이 들어 있습니다. 종근당은 깨물거나 씹어서 먹지 말라고 적었고 고려은단은 깨물어 먹거나 입에서 녹여 먹으면 입안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두 곳 모두 충분한 물과 함께 먹으라고 하고 포장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고려은단은 개봉할 때 알약에 포장재(알루미늄호일)가 따라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하고 정제만 먹으라고 덧붙였고 제품이 변질되거나 변색됐으면 먹지 말고 소비자 상담실로 문의하라고 합니다. 종근당 라벨에는 임신부, 수유부, 만성질환이 있거나 현재 질병 치료 중인 분은 전문의와 상의한 뒤 먹으라는 문구와 특이체질이나 알레르기 체질이면 성분을 확인하고 먹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나 본사 상담실로 문의하라는 안내, 알루미늄 봉지 안의 방습제는 먹지 말라는 안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먹지 말라는 안내도 종근당 라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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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품 라벨은 대상 연령부터 적어 둡니다
뉴트리코스트 라벨의 경고란은 18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라고 밝히고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앓고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먹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라고 적었습니다.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둘 것, 안전 봉인이 뜯겼거나 없으면 먹지 말 것,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할 것도 같은 라벨에 있습니다. 국내 제품인 하루틴 라벨은 원료에 우유가 들어 있다고 표시하고 이상사례가 생기면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 두고 영유아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는 안내도 하루틴 라벨에 있습니다.
그 퍼센트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입니다. 비타민C의 기준치가 100mg이라 1000mg 제품은 자동으로 1000%로 찍힙니다. 표시 방식 자체를 식약처 고시가 정해둔 것이라, 이 카테고리 제품이면 대체로 비슷한 숫자가 나옵니다. 다만 얼마를 드셔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달라서 이 글에서 정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제품명이 1100mg인데 왜 비타민C는 500mg인가요?
1100mg이 비타민C 함량이 아니라 리포좀 복합물까지 포함한 총량이기 때문입니다. 하루틴 리포좀 비타민C 30정의 스펙상 비타민C 함량은 500mg으로, 이 글의 나머지 넷(1000mg)의 절반입니다. 제품명 숫자로 함량을 짐작하면 이렇게 어긋나니, 영양성분표에서 비타민C가 몇 mg으로 따로 적혀 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확실합니다.
해외직구 제품도 건강기능식품인가요?
국내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나우푸드와 뉴트리코스트는 해외 제품으로 분류되고, 미국 FDA 등록 GMP 시설 제조 같은 표기가 있어도 국내 건강기능식품 인정과는 별개입니다. 종근당, 고려은단, 하루틴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으로 표기되고요. 이건 품질의 우열이 아니라 어느 나라 제도를 따르느냐의 차이입니다.
로즈힙이 들어간 제품을 따로 골라야 하나요?
이 글 안에서는 로즈힙이 선택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나우푸드와 뉴트리코스트 둘 다 로즈힙 분말 25mg으로 함량이 같거든요. 둘을 가르는 건 로즈힙이 아니라 제형입니다. 나우푸드는 타블렛, 뉴트리코스트는 캡슐이죠. 삼키기 편한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큰 통을 사면 무조건 이득인가요?
1정당 단가만 보면 그렇습니다. 종근당은 600정 27,180원이라 1정에 약 45원이니까요. 그런데 600정은 하루 한 알 기준 20개월치입니다. 중간에 안 맞아서 그만두면 남는 양도 그만큼 많습니다. 처음 드셔보는 경우라면 6개월치쯤으로 시작해 보고 대용량으로 넘어가는 편이 실패 비용이 적습니다.
종근당 600정은 뜯고 나서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라벨을 보면 600정이 한 봉지에 다 들어 있는 게 아니라 50정씩 12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종근당은 알루미늄 봉지를 뜯은 뒤에는 가능한 빨리 먹으라고 하고 습기가 많은 곳이나 햇빛, 열에 노출되면 빨리 변색되고 변질된다고 적었습니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고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 두라는 안내도 함께 있고요. 고려은단 라벨도 은지봉투를 개봉한 뒤에는 가능한 빨리 먹으라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으면 라벨에서 뭘 봐야 하나요?
종근당 라벨에는 새우, 게, 밀, 대두, 우유, 토마토, 복숭아, 조개류(홍합)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만들었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하루틴은 원료에 우유가 들어 있다고 표시합니다. 특이체질이나 알레르기 체질이면 성분을 확인하고 드시라는 문구는 종근당 라벨에 있습니다.